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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진 자기소개서

코드와 사용자 경험을 잇는 개발자 사람과 팀, 그리고 기술의 균형을 고민합니다.

About

코드와 사용자 경험을 잇는 개발자이자, 육아휴직을 마친 뒤 현업으로 복귀해 다시 본격적으로 제품 개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육아를 통해 더 단단해진 시선으로 기술과 삶의 균형을 고민하며 다음 여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똑똑하고 열정적인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즐기며, 사람을 이해하고 팀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에너지를 얻습니다.

Strengths

사람을 이해하는 개발자

스몰토크와 원온원을 통해 팀원의 성향을 빠르게 파악하고, 프로젝트에 필요한 역할과 구조를 자연스럽게 만들어냅니다.

운영을 아는 개발자

10여 년간 시청자 참여형 생방송 솔루션을 큰 장애 없이 안정적으로 공급 및 운영해왔습니다.

맥락을 이해하는 기술 선택

유행보다 상황에 맞는 기술을 선택하며, 깊게 파야 할 때와 빠르게 적용할 때를 구분합니다.

How I Work

문제를 먼저 정의하고 기술을 선택합니다

사용자와 운영자의 입장을 함께 고려합니다

혼자보다 함께 더 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듭니다

배운 것은 문서와 대화로 공유합니다

변화의 여정

익숙한 자신감에서 낯선 전환으로

기술 방향을 리드하던 시니어 개발자에서 허점투성이 신입 주부의 위치로 이동한 경험이 저를 다시 배우게 했습니다.

문제를 푸는 방식의 확장

집안일, 학습, 놀이를 아이의 편에서 이해하려 노력하면서, 사용자가 이해하고 신뢰할 전달 방식의 중요성을 더 깊게 체득했습니다.

선배 주부 눈에는 여전히 신입일 수 있지만, 단순히 일을 잘하는 사람을 넘어 배우는 법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지향점

AI의 도움을 적극 활용하되, 통제할 영역과 위임할 영역을 명확히 구분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기술을 잘 만드는 사람보다, 기술이 사람의 삶에 스며들게 만드는 사람으로 계속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I’ve always been a confident person

저는 늘 자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육아휴직을 시작하고 가장 많이 들은 말은 “회사 일도 이렇게 해?”였습니다.

뭐든지 잘할 것 같았던 나, 분명 일등 아빠가 될 수 있어라고 자신 있게 시작한 육아는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손목터널 증후군을 완화시키고자 시작한, 그리고 이제는 취미가 된 기계식 키보드. 그렇게 키보드를 두드리던 두 손은 설거지와 욕실 청소에 주부 습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완벽한 육아를 설계했다고 자신했지만 고작 하루 식단을 정하는 일도 무척 힘들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Remix 프레임워크를 사용해볼까? 파일 라우트 방식이 아주 재미있을 것 같아.”, “React Query를 이렇게 써보자.”, “React Query의 개념을 Android에 도입해볼까?” 등 팀 내 개발자들에게 방향성을 제시하고 리드하던 시니어 개발자였던 저는 당시 허점투성이 신입 주부가 되어 거의 매일 사수인 부인의 잔소리를 듣는 게 일과가 되었습니다.

선배 주부가 보기에는 허점투성이 신입이겠지만, 혼자 등교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한 아이처럼 저도 분명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일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배우는 법을 아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우선 ‘냉장고를 부탁해’의 셰프들만큼 빠르게 음식을 만들지 못해도 시간을 쪼개며 효율적으로 요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0분 시간 단위로 해야 할 일을 칸반보드로 관리하던 것이 도움이 되었나 봅니다.

또한 집안일,학습, 놀이 등 모든 걸 아이의 편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려 노력했습니다. 기술의 완성도만큼이나, 그 결과가 사용자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해 왔으며, 사용자가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와 화면을 만들던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집안 일을 회사 일 하듯이 해봐”라는 아내의 말을 이제는 깨달았습니다.

육아 초보 시절에는 AI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많은 것을 위임하고 간편한 육아를 위한 완벽한 도구로 생각했던 적도 있습니다.

그런 의식 속에서 육아휴직 중 육아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개인프로젝트인 아이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하루의 습관과 목표를 만들어가는 서비스로, 아이하루, AI하루, 김아빠 등 몇가지 흐름으로 구조를 나누어 경험을 설계하고자 했습니다.

Android에 더 기울어져 있던 모바일 서비스 경험도 Flutter 기반의 iOS, Android 앱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도 AI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여전히 많은 것을 위임하지만 통제할 영역과 위임할 영역을 명확히 구분짓고 있습니다.

지금은 목표 중심보다는 철저히 자녀 중심의 방학생활이라는 서비스를 준비 중입니다. 또한 육아와 병행하며 개발을 지속하기 위해, 개발 환경 자체를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도 작업을 이어가기 위해 주 개발 환경인 Cursor IDE 환경에서, VS Code Extension과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통해 원격 개발 방식을 실험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저는 기술을 잘 만드는 사람보다, 기술이 사람의 삶에 스며들게 만드는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복귀, 새로운 여정 (2026.04 - 현재)

백엔드 리드로 현장에 돌아오다

2026년 4월, 육아휴직을 마치고 인포뱅크로 복귀해 항만 운영의 중계 및 매칭 처리를 위한 차세대 스마트 중계 시스템 구축을 리드하고 있습니다. 메시지 라우팅과 재시도 및 DLQ 규칙, Apache Flink 기반 실시간 집계 파이프라인을 설계 및 구축하며, 중계 및 매칭 흐름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구조적으로 확보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5년 넘게 프론트엔드를 중심으로 일해온 제가 백엔드 리드를 맡는 것은 또 다른 전환이었습니다. 개발-운영 간 갭을 좁히는 일에 집중하며, 제품과 운영을 함께 보는 리드로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육아휴직이 남긴 시선은 지금의 운영 기준이 되었습니다

휴직 기간에 개인 프로덕트를 만들며 배운 것들이 지금의 업무 기준이 되었습니다. AI에게 위임할 영역과 통제할 영역을 구분하는 방식으로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고, 사용자가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는 흐름을 만드는 관점을 시스템 안정화 작업에도 적용하고 있습니다.

복귀 후 핸드오버 기간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장애 대응 규칙과 배포 전 검증 체크리스트를 정형화한 것도, 생방송 솔루션을 10여 년간 무중단 운영하며 체득한 '운영을 아는 개발자'의 관점과 닿아 있습니다.

다음 여정

육아휴직을 계기로 생활의 맥락에서 문제를 찾아 프로덕트로 만드는 경험을 했고, 복귀 후에는 그 눈으로 백엔드와 데이터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기술을 잘 만드는 사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기술이 사람의 삶과 팀의 일에 스며들게 만드는 사람으로 계속 성장하겠습니다.